최초입력 2025.04.27 07:43:28
가수 슬리피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합숙 훈련을 탈출한 이유는 생방송 스케줄도, 피곤함도 아닌, 만삭 아내를 향한 진심 때문이었다.
가수 슬리피가 ‘뛰어야 산다’ 합숙 훈련 도중 눈물(?)의 탈출을 감행했다.
26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서는 션을 비롯한 멤버들이 5km 마라톤 테스트를 마친 뒤 합숙 숙소에 모여 고된 하루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날 밤, 한밤중 가방을 챙긴 슬리피는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와 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슬리피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내일 생방송 스케줄이 있는데 빠질 수가 없습니다. 아내도 지금 만삭이라 돌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구구절절 이어지는 사정에 현장은 웃음과 먹먹함이 뒤섞였다. 슬리피는 이어 “대신 제가 연습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튿날, 슬리피의 부재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슬리피 탈출!”을 외치며 폭소를 터뜨렸고, 방은희는 “내 목표가 걔 이기는 거였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슬리피의 탈출 이유를 들은 멤버들은 “그건 이해해줘야지”, “만삭 아내가 먼저지”라며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슬리피는 방송 스케줄과 아내의 출산 준비를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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