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4 14:39:22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일본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글로벌 팬 연합의 성명서를 공유했다.
태연은 24일 태연은 자신의 SNS에 태연 글로벌 팬 연합이 공개한 ‘태연 콘서트 ‘The TENSE’ 도쿄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 전문을 올렸다.
팬 연합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취소 통보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한다”며 “이런 미흡한 대응은 팬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심리적 피해를 초래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공지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또는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공식 사과 및 보상 대책 발표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방안에 대해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 1센터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시행할 것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성명을 발표할 것 △일본 공연 취소로 인한 팬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향후 진행될 ‘The TENSE’ 투어 일정에서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노리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명확한 공지를 이행할 것 △‘The TENSE JAPAN’ 공연의 신규 일정 발표 여부 및 향후 개최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SM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지하고 그에 대한 안내를 조속히 실시할 것 등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아티스트 개인에게 잘못이 왜곡돼 전가되는 상황을 강력히 경계한다며 아티스트가 직접 팬들과 소통해야 하는 부담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 취소를 알렸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 중인 장비를 일본으로 수송 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어 공연 실시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듭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했으나 공연을 개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해 공연 중지 결정을 내렸다”며 “공연을 기대해주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보상 여부에 대해서는 ‘대체 공연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의 대응이나 상세 공지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재차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태연은 팬 소통 플랫폼에 “일본 공연 취소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소원(팬덤 명) 걱정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라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고 도둑 맞은 느낌이고,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허탈한 심정을 전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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