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24 06:40:50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바람 부부’로 불리는 김찬호, 윤희아 부부의 갈등이 정점을 찍었다.
지난 방송에서 윤희아는 남편 김찬호의 반복적인 외도와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며 위자료 3천만 원과 청약 계약금 반환을 청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편 김찬호의 돌발 행동이 공개되며 서장훈을 포함한 출연진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23일 방송에서는 김찬호의 외도가 결혼 중 세 번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윤희아는 “습관적인 바람기와 잦은 야동 시청으로 인해 더는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윤희아는 “돈 많이 받아도 상처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며 경제적 보상 이상의 상처를 강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정 과정 중 김찬호는 “신입 사원 사건은 오해”라며 자신을 변호했지만, 서장훈의 뼈 있는 조언이 이어지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보였다. 김찬호는 책상을 주먹으로 치며 “그분에 대해 자꾸 얘기하니까 감정이 올라와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다른 여자에게 선물을 줬다는 건 팩트인데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셔야 한다”며 냉철한 충고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찬호는 “뼈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지만, 그의 태도는 여전히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서장훈은 205cm의 장신답게 여유를 보이며 “정말 여러 가지로 특이한 분이다”라고 김찬호를 평가했다.
이날 방송은 부부 간 갈등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경제적 문제와 감정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정장은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니까 이혼하지 않고 약속을 받는 방향도 고려하라”며 중재를 시도했지만,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바람 부부’의 이야기는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지만, 김찬호의 돌발 행동과 서장훈의 강력한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정이 올라왔다”는 김찬호의 해명은 그의 책임 회피로 보였고, 시청자들은 서장훈의 일침에 공감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이혼 문제의 복잡성과 인간 관계의 한계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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