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14 21:00:00
6만4500원 → 2만9000원.
지난해 11월 6일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더본코리아 최근 석 달 주가 변화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90% 가까이 치솟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한 결과다.
최근 주가 추락세는 더 두드러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터지면서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백 대표가 직접 홍보한 햄 선물세트가 ‘과도한 상술’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도마에 올랐고 안전 이슈도 터져나왔다. 그동안 ‘가성비’와 ‘고객 친화’ 이미지를 쌓아왔던 백 대표인지라, 더 큰 배신감을 불러온 모습이다. 흑백요리사 공전의 흥행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터진 일이다. 단발성 논란과는 별개로 더본코리아 주가가 지지부진한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 상장은 성공할 수 없다는 이른바 ‘국내 프차 상장 잔혹사’와 관련된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