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18 20:22:15
18일 서울 송파구 DN콜로세움서 취임식, 서 회장 “경기 방식 및 규칙 변화”, 관중 중심, 젊은세대+여성층 유입 강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의 지루한 이미지를 벗고, 당구를 재미있는 종목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젊은세대와 여성층 유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8일 서울 송파구 DN콜로세움에서 취임식을 가진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의 취임일성이다.
서수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당구 발전을 위해 당구연맹 새 집행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한당구연맹 장영철 고문과 허해용 수석부회장, 장동준 부회장 등 대한당구연맹 임원을 비롯, 서울당구연맹 유진희 회장, 경기당구연맹 이명행 회장, 부산당구연맹 박중기 회장, 제주당구연맹 김철 회장 등 12개 시도연맹 회장이 자리했다.
아울러 대한당구연맹 공식 후원사인 허리우드 홍승빈 대표와 미니쉬라운지 지수연 본부장과 일동후디스 이준수 대표도 참석했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당구연맹 새 집행부의 세 가지 목표를 소개했다.
첫째로는 당구종목에 대한 인식변화를 꼽았다. 서 회장은 “당구는 대중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다소 지루하고,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며 “경기 방식과 규칙 변화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당구가 재미있는 종목으로 다가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당구를 ‘관중이 있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 회장은 “스포츠는 관중과 함께해야 콘텐츠, 문화로 나아갈 수 있다”며 “당구대회에 많은 관중을 유도해 당구를 관중 중심의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특히 관중 중에서도 젊은세대와 여성층 유입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3쿠션 중심이었던 한국당구를 1쿠션과 포켓볼, 스누커 등 다양한 종목으로 다변화시키는 움직임을 꼽았다.
그는 끝으로 앞서 말한 노력을 통해 세계당구를 리드하는 한국당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말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에 당선, 이튿날부터 공식임기(4년)를 시작했다.
서 회장은 부임 한 달만인 지난 3월 ‘국토정중앙배’부터 전국당구대회 우승상금을 4배 인상했고, 이와 함께 심판수당도 인상했다. 또한 선수 출전수당도 신설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서는 SOOP(옛 아프리카TV) 후원으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초청당구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3쿠션, 포켓볼, 스누커 3개종목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8명씩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3쿠션과 포켓9볼은 혼성복식경기, 스누커는 개인전으로 열렸다.
대회 결과, 3쿠션에선 차명종(10위, 인천시체육회)-박세정(女4위, 경북)이 결승서 손준혁(8위, 부천시체육회)-김하은(1위, 남양주)을 25:12(19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포켓9볼서 결승서는 고태영(1위, 경북체육회)-권보미(女7위, 강원)가 김수웅(4위, 서울시청)-진혜주(5위, 광주)를 세트스코어 5:2, 스누커 결승에선 최경림(4위, 광주)이 허세양(1위, 충남체육회)을 55: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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