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세례명 티모테오)가 15일 0시 28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지난해 1월 담도암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중이었다. 유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1984년 가톨릭대를 졸업했다.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1999년 목5동 성당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했다. 2013년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유 주교는 이듬해 2월 5일 주교로 서품됐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세례명 토마스 아퀴나스)이 셋째 형이다. 빈소는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 장례 미사는 18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한국주교단과 사제단 공동으로 집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