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손에 쥐고 있다면 통화 가치 하락으로 현금의 본래 가치는 녹아내린다. 그렇다고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 이율은 성에 차지 않고, 위험 자산인 주식 투자도 리스크 때문에 망설여진다. 결국 방법은 상장지수펀드(ETF)뿐일까. 특정 종목에 '올인'하면 수익률은 급등 아니면 급락이지만 ETF는 변동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 기자인 저자는 "ETF는 내 돈을 살릴 방주"라고 단언하면서 재테크의 시작이 ETF여야 하는 이유, 내게 맞는 ETF를 고르는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초심자를 위한 상세한 안내로 시작되지만 리스크를 뛰어넘을 각오가 된 투자자들을 위한 지침까지 전문적인 시선에서 일러준다.
책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꿀조합 ETF'에 특히 눈길이 간다. SCHD와 QQQ로 은퇴하기, 4개국에 분산 투자해 월 200만원 받기, JEPI와 JEPQ로 월 700만원 만들기 등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조합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유럽 정전 사태로 몸값이 오른 전력 ETF, 한국의 미래가 달린 K조선 ETF, '대박' 잠재력이 충만한 K팝 관련 ETF도 최신 동향을 섞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