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8:00:00
[씨네프레소-155] 영화 ‘족구왕’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쓴 ‘무취미의 권유’는 젊은이에게 취미를 갖지 말라고 조언하는 에세이다. “취미란 기본적으로 노인의 것”이라고 정의한 그는 “몰두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면, 젊은이들은 그것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일로 삼는 프로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한다. 본인 또한 “취미가 없다”며 “소설을 쓰고, 영화와 쿠바 음반 제작도 하고, 전자메일 매거진을 편집하고 발행하지만 이는 모두 돈이 오가고, 계약서를 쓰고, 비평의 대상이 되는 ‘일’”이라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