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0 14:56:13
“둘이 가장 예쁘고 멋질 때 결혼…너무 사랑해” “6월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신혼 생활은 독일에서”
“딸아, 아빠는 너를 믿는단다. 우리 사위도. 훌륭하게 자란, 예쁜 두 사람, 꼭 행복하렴.”
배우 이광기(56)가 축구 국가대표 정우영을 사위로 맞는다. 그의 딸 이연지(26)와 정우영(26)은 동갑내기 커플로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 이제는 부부가 된다.
이광기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 딸 연지와 우영 군이 오는 6월 결혼한다”며 “ 두 사람 모두 가장 예쁘고 멋질 때 결혼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웃었다.
그는 예비사위 정우영에 대해 “보이는 대로”라며 “운동도 잘 하고, 성실하고, 묵직하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하다. 무엇보다 둘이 정말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도 참 예쁘다. 뭐든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일등 사윗감”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정우영과 이연지는 오는 6월 1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이광기와 인연이 깊은 ‘국민 MC’ 유재석이 맡는다.
이광기는 “연예인 야구단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유재석 씨가 아주 어릴 때부터 우리 연지를 봐왔다. 워날 잘 알고 오래된 사이라 흔쾌히 사회를 봐준다고 했다”면서 “나는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편지 낭독 같은 것도 안 한다. 그냥 우리 딸이 정성스레 준비하고 연출한대로 열심히 축하해줄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발목 부상을 당했던 정우영은 현재 한국에서 결혼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신혼생활을 독일에서 할 계획이다.
이광기는 “서운한 마음은 없다”면서 “워낙 두 사람 다 똑똑하고, 잘 한다. 믿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수시로 연락할 거고, 일년에 몇 번은 연지가 한국에, 나 또한 독일에 갈 거다. 요즘 세상에, 장거리는 전혀…”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어른들은 그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믿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잘 살 거라고 믿는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고 축복했다.
정우영은 현재 1. FC 우니온 베를린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한 후 국제 무대에서 남다른 기량을 보여왔다.
이연지는 과거 아버지 이광기와 함께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손예진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역 배우 출신인 이광기는 2000년 ‘태조 왕건’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야인시대’ ‘정도전’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아트 디렉터로 변신해 경기 파주에서 갤러리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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