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7 22:08:23
“에어비앤비는 여행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순 숙소 예약, 그 이상의 에어비앤비를 경험할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의 말이다.
2008년 ‘호텔을 예약하는 것만큼 손쉽게 다른 사람의 집을 숙소로 예약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에어비앤비가 등장했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누적 20억 건 이상의 숙박 예약을 기록하며 여행의 판도를 뒤바꿨다.
2025년 여름 에어비앤비는 서비스와 체험 등을 추가하면서 완전히 새로워진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디자인된 앱을 통해 숙소, 서비스, 체험을 한곳에서 손쉽게 예약이 가능해진다.
호텔 부럽지 않은 에어비앤비 서비스
많은 사람들이 호텔을 선택하는 이유로 룸서비스, 피트니스 시설, 스파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꼽는다. 이제부터는 에어비앤비에서도 이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에어비앤비 서비스는 일부 숙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브라질과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 서비스’는 260개 도시에서 우선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제공 지역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힌 10개 서비스 카테고리 △셰프 △사진 촬영 △마사지 △스파 트리트먼트 △퍼스널 트레이닝 △헤어 △메이크업 △네일 △간편식 △케이터링 등이다.
셰프 서비스는 전문 요리사가 숙소를 방문해 투숙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조리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사지는 자격을 갖춘 마사지사가, 스파 트리트먼트는 자격증을 보유한 피부 관리사가 각각 진행한다. 케이터링은 원하는 메뉴 구성부터 장식, 장비, 세팅과 뒷정리까지 포함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는 평균 10년의 경력을 보유해야하고 에어비앤비의 본인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관련 면허 및 자격증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서비스 호스트로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 수상 경력을 보유한 사진작가, 엘리트 트레이너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은 전문가들을 다수 포함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 대다수가 미화 50달러(약 7만원) 이하 실속형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간편식부터 유명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데일리 운동 세션과 에어비앤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260곳 이상 도시에서 수천 개에 달하는 서비스를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상세 페이지를 통해 호스트의 자격 정보, 제공 서비스,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 플랫폼과 달리 에어비앤비에서는 클릭 몇 번만으로 서비스를 바로 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에어비앤비 숙소에 머물거나 여행 중이 아니더라도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활용해 헤어 스타일링, 트레이닝, 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에서도 받도록 예약할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사람들은 서비스에 이끌려 호텔을 선택하고, 공간에 이끌려 에어비앤비를 선택한다”라며 “멋진 숙소 공간과 이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서비스를 결합해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소개했다.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라면 누구나 에어비앤비 서비스 호스트로 참여할 수 있다.
여행지를 더 생생하게 ‘체험’하는 법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어서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어떻게 하면 그곳을 최대한 즐길 수 있을지 알기란 쉽지 않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지를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 체험’을 완전히 새단장해 선보인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현지인이 안내하는 진정한 로컬 경험인 에어비앤비 체험은 전 세계 650여 개 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제공 도시와 체험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생생한 여행을 제공하는 체험으로는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팀 건축가 악셀 퐁소네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대성당 복원 과정’ ‘미쉐린 빕 구르망 레스토랑 셰프 사부로 이시고카에게 배우는 정통 라멘 요리’ 등이 있다.
에어비앤비 체험은 호스트의 전문성과 평판 등을 토대로 평가를 거쳐 운영한다. 경력 및 지역과의 연계성, 게스트 피드백 등을 종합해 호스트를 평가한다.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은 오직 에어비앤비만을 위해 기획된 오리지널 체험이다.
오리지널 체험을 통해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프렌치 바스타즈’의 셰프 라파엘 엘바즈에게 베이킹을 배우거나, 리우데자네이루의 레브롱 해변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인 캐롤 솔버그와 비치 발리볼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진행하는 오리지널 체험도 있다. 서울에서는 K-pop 아티스트 세븐틴(SEVENTEEN)의 데뷔 1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에어비앤비 체험도 만나볼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여행지를 제대로 경험하는 방법은 바로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현지인과 교류하는 것이며, 에어비앤비 체험과 함께라면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닌, ‘체험’하는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 신청도 누구나 가능하다. 자신이 사는 도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면 호스트로 지원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앱에서 숙소·서비스·체험 예약 한 번에
에어비앤비 앱은 2010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 늘 숙소 예약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이번에 서비스와 체험을 출시하며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숙소, 서비스, 체험을 한 곳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행 일정에 맞게 앱에 표시되는 내용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숙소 예약 후에는 여행지와 함께 여행하는 일행을 기준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서비스와 체험을 추천 항목으로 표시한다.
여행지에 도착하고 나면 체크인 정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모든 사항이 날짜별로 표시되는 상세한 여행 일정표가 앱에 뜬다. 여행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에 대한 추천을 표시한다.
에어비앤비는 앱 전반에 걸쳐 거의 모든 기능을 새로 디자인했다. 먼저 검색 탭을 누르면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인기 여행지 숙소, 일정에 맞는 체험과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행 탭에서는 숙소와 예약한 서비스, 체험을 모두 포함한 상세 여행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개선된 메시지 플랫폼에서는 사진 및 동영상 공유 기능과 맞춤 서비스에 대한 결제 기능을 통합했다.
숙소뿐 아니라 서비스와 체험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호스트를 위한 앱도 전면 개편했다.
새로운 예약 관리 ‘투데이 탭’을 통해 향후 예약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달력’ 메뉴를 통해서 하루 일정을 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캘린더와의 실시간 연동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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