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7 09:30:23
“딸, 유학 고려 중…‘영국 명문’의 일본 내 보딩스쿨”
가수 백지영(49)의 딸(9)이 현재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가운데 백지영이 대치동에서 느낀 위압감을 고백,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
24일 백지영 유튜브 ‘백지영 Baek Z Young’에는 ‘매출 100억대 CEO 엄마를 둔 자녀들이 명문 대학교에 가는 과정 (포트폴리오 준비, 사교육과 공교육)’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백지영은 이 영상에서 와인바 탭샵바 대표 나기정, 유아동복 브랜드 피카부 대표 윤소영과 함께 자녀 교육, 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의 자녀는 모두 서울 강남의 GIA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곳은 1년 학비가 3000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나 대표가 먼저 “자녀를 데리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테스트를 받아본 적 있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나”라고 물었다.
나 대표는 이에 “공부 열심히 하더라”고 답했고, 백지영은 “우리는 무섭더라”라고 털어놨다. 나 대표는 “약간 반성도 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했지만, 백지영은 고개를 내저었다.
백지영은 “우리가 옛날에 예습, 복습의 중요성을 많이 배웠잖나. 우리가 얘기했던 예습은, 오늘 거를 복습해서 공부하고 다음 시간에 배울 걸 한 번 정도 훑어보는 거였다”며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러다가 칼 맞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말한 뒤 “이 나라에서 정한 교육의 커리큘럼의 순서나 진도는 8세면 8세, 9세면 9세, 10세면 10세, 아이 뇌 발달에 맞는 단계라고 본다.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 교과서를 만들었겠나. 나는 그런 생각을 아주 옛날부터 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확고한 교육관을 밝혔다.
또한 자녀 유학 관련 얘기도 나눴다. 제작진이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묻자, 백지영은 “미국이라기보다는 당연히 좋은 학교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능력이 되는 한 하임이를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보딩스쿨 정보도 공유했다.
백지영은 “최근 영국의 한 명문 학교에서 일본에 보딩 스쿨을 냈다. 영국에 있는 누구다 아는 좋은 학교, 그 학교의 보딩 스쿨이 일본에 생겼다. 얼마 안 됐다”면서 “(그 학교 학업 분위기가) 길을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는 다국적 애들이 다 와있어서 누구 하나가 타인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했던 건 스마트 스마트 기기에 대한 것”이라며 “우리는 중독되지 않나. 거기서는 그걸 이용하게끔 해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거기에 딸 하임이를 보내고 싶냐”라고 묻자, “중학교 말이나 고등학교?”라며 긍정적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백지영은 1999년 댄스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해 명품 보컬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선택’ ‘부담’ ‘Dash’ ‘사랑 안 해’ ‘내 귀에 캔디’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그는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에 2017년생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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