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1 16:49:56
배우 신은경이 젊은 시절 동료 배우 하희라가 받던 대접을 보고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신은경은 90년대를 회상하며 당시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등학생 때 성인역을 맡았다는 신은경은 “당시 하희라 언니가 주인공이었고 내가 키가 커서 친구 역할로 함께 출연했다”며 “그때 촬영했던 작품은 MBC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였다”고 말했다.
촬영지는 춘천이었다는 그는 “촬영 당시 혹한이 찾아왔다”며 “특히 운동장을 뛰는 장면에서 짧은 반바지와 러닝셔츠를 입어야 했는데, 얼굴에 물을 뿌려 땀 분장을 하면 물이 머리카락에 고드름처럼 얼정도로 추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촬영 후 하희라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어깨를 감싸주고 젖은 발에 따뜻한 털 신발을 신겨 주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연기자로서 그런 대접을 한 번만 받고 싶었다”며 “오기로 연기를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렇게 추운 경험을 다시 겪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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