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 캐릭터와 함께하는 120만송이 튤립축제 시작 사자 등 야생동물 코앞 관람 야구선수 변신한 바오 눈길
에버랜드 방문객들이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튤립 축제를 즐기는 모습. 삼성물산
올해 에버랜드가 신규 즐길 거리를 4개나 내놨다. 한마디로 에버랜드가 심기일전했다. 지금 에버랜드에 가면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튤립 축제', 수상 도보 사파리 탐험 '리버트레일',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든패스', '바오 패밀리와 삼성라이온즈가 협업한 상점'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봄꽃 사이 산리오캐릭터즈 찾기
봄이 익음과 동시에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막을 열었다. 약 1만㎡(약 3025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에서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튤립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6월 15일까지 협업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협업 캐릭터 개수를 9개로 늘리고 11곳의 캐릭터 주제 구역도 조성했다. 포시즌스 가든에 발을 디디면 생화로 제작한 거대한 헬로키티 조형물이 반겨준다. 꽃향기를 퍼뜨리는 거대한 헬로키티라니. 귀여움의 극치다.
에버랜드와 산리오캐릭터즈가 협업한 45종의 한정판 기획 상품도 제작했다. 에버랜드 직원인 '캐스트' 옷을 입은 캐릭터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그간 일본 현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산리오캐릭터즈 댄스 공연'도 에버랜드에서 볼 수 있다.
개장과 동시에 매진…'리버트레일'
비좁은 자동차 창 너머가 아닌 탁 트인 공간을 걸으며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아프리카 초원이 아니고 '에버랜드' 얘기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트레일 어드벤처'가 그 주인공이다. 길이 110m, 폭 3m에 이르는 거대한 수상 부교를 걸어가며 동물을 구경하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사자 등 9종 30여 마리의 야생 동물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이 수상 부교의 특성상 걸을 때마다 흔들림이 있는데, 그 덕에 사파리 관람이 더 짜릿하다. 세 마리의 기린 가족이 풀을 뜯는 모습을 코앞에서 보니 재미가 배다. 도슨트 직원들의 설명을 듣다 보면 총 30분 정도의 체험 소요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짧게 느껴진다.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는 오는 11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에버랜드의 처음 이름은 용인자연농원이다. 당시는 티익스프레스 등 짜릿한 놀이기구가 넘쳐나는 지금의 에버랜드 모습과 사뭇 달랐다. 자연농원이 시초인 에버랜드는 여전히 그 이름값을 한다. 아직도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는 마니아층도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출시했다. 매월 새로운 꽃과 다양한 식물 체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식물 특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놀이기구, 동물, 공연 등 에버랜드의 모든 즐길 거리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가든패스 이용객은 옛돌정원 등 비공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전용 휴게공간인 '해마루' 라운지에서 차와 다과 등을 맛보며 에버랜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내부 케이블카인 '스카이크루즈' 우선 탑승, 호암미술관 관람권 제공 등 이용객 전용 특전도 있다. 이용객들은 연간 280일 중 원하는 시기에 가든패스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울러 에버랜드는 홍매와 백매를 교배한 자체 식물 품종도 개발 중인데, 가든패스 구독자들은 언젠가 이 새로운 품종을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른다.
'판다 가족' 바오 패밀리·삼성라이온즈 맞손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에버랜드에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다. 최근 에버랜드에 판다 가족인 '바오 패밀리'와 '삼성라이온즈'가 협업한 반짝 상점이 문을 열었다. 이번 상점 개장은 올해 진행하는 양사 간 연간 협업 프로젝트 일환이다.
상점에서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로 변신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인형을 비롯해 응원 용품 등을 판매한다. 오직 에버랜드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구할 수 있는 100종의 한정판 협업 상품이다. 상점은 오는 6월 22일까지 운영한다.
오는 5월에 예정한 삼성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간 경기 역시 에버랜드 내에서 송출해 응원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는 '푸바오 할부지'라는 별명이 있는 강철원 주키퍼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를 진행한다. 어떻게 봐도, 올해 한층 더 후끈할 일만 남은 에버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