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18:19:25
HD현대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투자를 이전보다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5년간 관련 예산으로 4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할 계획이다.
HD현대의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일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동명의의 담화문을 배포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라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향후 5년간 조선 부문 3조5000억원, 에너지·건설기계 부문 1조원 등 총 4조5000억원의 금액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안전은 우리가 취사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의 하나가 아니다.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라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한데 모은다면 회사는 더욱 강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시스템을 통한 안전관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식 개선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확립된 안전 문화가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각 사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이 수시로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도 강화하고 위험 요인 관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제보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자발적 신고자에게 해당 행위에 고의성이나 범죄 행위가 없다면 회사 차원의 어떤 처벌 조치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연휴가 끝난 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