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8.04 18:27:58
발행주식수 1.61% 감소…주주환원 정책 본격화 2024년 주주환원율 55.7% 달성
에이피알은 4일 주식 소각 결정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61만3400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지난 2월 4일 공시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해 취득한 것이다. 당시 에이피알은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이번 자사주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 기준 1.61%에 해당한다.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4만8911원을 기준으로 총액 약 300억원 규모다. 소각 진행에 따라 에이피알의 발행주식총수는 현재 3804만4055주에서 3743만655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소각 예정일은 7일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해 공시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의 일환이다. 당시 에이피알은 공시된 3개년도 동안 매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규모는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에 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2024년도 에이피알의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24년 5월 경영진이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같은 해 6월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올해 2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취득된 자사주는 올해 1월 전량 소각 결정됐다. 취득 자사주에 대한 소각은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들의 실 보유 주식 가치 향상을 부르는 대표적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다.
에이피알은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과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소통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홈페이지 내 국영문 투자 정보 자료를 동시에 게재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른 컨퍼런스와 오디오 생중계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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