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6.06 21:00:00
어그, 남성용 샌들 판매 ‘고공비행’ 올해 남성 매출, 전년 대비 4배 증가
겨울 부츠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가 여름 매출도 고공비행 중이다. 부츠에 이어 샌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다. 여성 고객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남성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어그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1~5월 어그 남성 카테고리 매출이 299% 증가했다. 특히 남성용 샌들 매출이 같은 기간 128% 늘어나며 브랜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어그는 지난해 겨울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남성용 부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패션에 관심 많은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여름을 겨냥한 남성 샌들 라인업과 물량을 대폭 강화했는데, 이 같은 전략이 적중하며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는 모습이다.
최고 인기 제품은 ‘피크모드’ 샌들이다. 통기성 좋은 메쉬 소재와 초경량 밑창 덕에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방수 기능으로 장마철 야외 활동 시에도 유용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볍고 편해 데일리 슈즈로 제격이다” “스타일을 살리면서 커플로 맞춰 신기도 좋다” 등 긍정 후기가 이어진다.
슬리퍼 제품 ‘솔라노 슬라이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엄 누벅 가죽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시즌마다 빠르게 품절되는 ‘골든글로우’ 등 다양한 여름 슈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부츠에 이어 올여름 샌들까지 남성 소비자 반응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름 성수기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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