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안마해상풍력단지'의 해저케이블 제조·시공을 맡게 된다. 이번 수주는 LS그룹이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수직계열화해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하는 첫 사례다.
1일 전력 인프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안마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제조·시공 본계약을 이르면 오는 6월 초 체결한다. 2023년 양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년여 만에 수주를 확정짓는 셈이다. 이번 계약에서 LS전선은 풍력단지와 육지를 잇는 대용량 해저케이블 제조를,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시공을 각각 맡는다. 양사의 계약 규모는 총 2500억~3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안마해상풍력단지의 사업자는 특수목적법인(SPC) 안마해상풍력(주)으로 주요 주주로는 글로벌 인프라 개발사 에퀴스(지분 72.64%), CS윈드, 대명에너지 등이 있다. SK오션플랜트(하부구조물 제작), SK에코플랜트(구조물 운송·설치), 뷰로베리타스(품질관리)도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직계열화 첫 수주는 LS전선·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공급망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