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11:34:55
서울 주택 평균 매매 가격 10억398만원 아파트 13억4543만원…한 달 새 1.2%↑
서울 평균 집값 10억원 시대가 열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4월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 매매 가격 상승은 아파트가 견인했다. 서울 내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지난 4월 13억2965만원에서 5월 13억4543만원으로 한 달 새 1.18%(1577만원) 올랐다. 올해 1월(12억7503만원) 대비 5.52%(7040만원) 급등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5월 5억2543만원이다.
‘똘똘한 한 채’ 열풍에 서울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5분위 배율은 5월 11.6배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아파트(5분위)와 하위 20% 아파트(1분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서울 주택 평균 매매 가격과 마찬가지로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최대치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30억942만원이다. 사상 처음 30억원을 돌파했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4억944만원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했다. 지난 4월 압구정 한양8차 아파트가 전용 195㎡가 역대 최고가인 82억원에 매매되는 등 신고가를 갈아치운 사례가 늘었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 2024년 6월(0.12%)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서초구(1.93%), 양천구(1.86%), 강남구(1.76%), 성동구(1.15%), 영등포구(0.92%), 송파구(0.81%), 광진구(0.69%), 마포구(0.67%)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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