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4:46:57
30개국 2만여명 열흘간 상생·나눔 80주년 맞아 호국보훈 봉사활동 집중 국가유공자 가정에 여름나기 물품 전달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환경정화 작업도
포스코그룹이 봉사 축제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개막하고 열흘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친다.
22일 포스코홀딩스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30개 국가 2만여 명이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8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포스코그룹 대표 상생 나눔 활동이다. 임직원이 하나가 돼 참여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목표 하에 포스코그룹은 16년간 이 행사를 이어왔다.
올해는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국가 유공자를 기리는 활동을 집중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광양시 옥룡면을 찾았다. 옥룡면은 1919년 당시 광양 3.1 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장소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장 회장은 옥룡면 옥룡초에서 그룹 임직원, 옥룡초 학생들과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만든 뒤 한지에 태극기를 그려 나라의 소중함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열흘의 기간 동안 국내외 사업장 소재지에서 광복의 역사를 알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름나기 물품 꾸러미를 제작해 인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달한다. 또 중국 다롄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사적지의 노후화된 안내판을 포스코그룹의 고해상도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로 교체한다.
포스코는 서호주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 주변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참배하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다.
호국보훈 봉사활동 외에도 농가 일손돕기, 생물다양성 보존 등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포스코 임직원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과수원 농가를 찾아 불에 탄 창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농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토지 개간 작업을 도왔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갯벌에 칠면초, 함초 등 염생식물을 심고 포스코엠텍은 환경부와 함께 알루미늄 캔을 수거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