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생활가전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 로드리고 카스텔라노스 CSC 대표가 참석했다.
미국 뉴욕이 본사인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 세탁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시설과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 및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CSC도 LG전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유력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Wash)'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는 등 B2B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3000만달러(약 2조440억원)로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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