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12:38:22
NDF(역외차액 결제선물환) 시장 · 버튜버(VTuber·Virtual YouTuber) · 오가노이드
NDF(역외차액 결제선물환) 시장
외화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시점 환율 차이만 정산하는 외환 파생상품 시장을 말한다. NDF 시장에서는 만기에 현물을 인도하거나 계약 원금을 상호 교환하지 않고 계약한 선물환율과 지정환율 사이의 차이만을 지정통화로 정산한다. 지정환율은 당사자 간 약정에 따라 정해지며 원·달러 NDF의 경우 만기일 전일의 매매 기준율로 결정한다.
싱가포르, 홍콩, 뉴욕 등의 역외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NDF 시장은 보통 싱가포르와 홍콩에 개설된 시장을 뜻한다. 이 두 시장에서는 원화, 대만 달러, 중국 위안화, 필리핀 페소, 인도 루피 등 다양한 통화가 거래되는데, 이 중 한국의 원화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특히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이 커지면서 역외선물환 거래가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급부상했다.
버튜버(VTuber·Virtual YouTuber)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버추얼(Virtual)’과 ‘유튜버(YouTuber)’의 합성어다. 실존 인물이 모션 캡처, 페이셜 트래킹 등 기술을 이용해 가상 아바타를 조작하며 실시간 방송, 게임 플레이, 노래, 토크쇼 등 콘텐츠를 제작한다.
첫 버튜버는 2016년 일본의 ‘키즈나 아이(Kizuna AI)’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 한국, 미국 등지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초기에는 2D 애니메이션풍 캐릭터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3D 모델, 인공지능(AI) 합성 음성, 실시간 표정 추적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표현력과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다. 버튜버는 단순 콘텐츠 창작을 넘어 게임, 광고, 음악, 방송, 이벤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AI 기반 버튜버도 등장해 사람의 실시간 조작 없이 자동으로 방송 콘텐츠를 생성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오가노이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한다. 신약 개발·질병 치료와 인공 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임상시험의 정확도와 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가노이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오가노이드는 자가 증식 능력과 분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재생 치료제로서 큰 가능성을 가진다. 조직 재생을 통해 질환을 치료한다는 점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비슷하지만, 세포 조직에 있어서 재생세포로 익히 알려진 줄기세포와 차별점을 지닌다. 줄기세포는 단일 세포인 반면, 오가노이드는 특정 장기와 유사한 다세포로 재생 능력과 정착 능력이 더 뛰어나 치료 효과와 속도를 높인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모사도가 높아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신소재의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활용도가 매우 크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0호 (2025.05.21~2025.05.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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