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6 09:43:26
‘검은 수녀들’ 흥행 덕 매출 75% 증가 2분기 ‘하이파이브’ ‘굿보이’ 등 신작 공개 “슈퍼 IP 발굴… 흑자 기조 이어갈 것”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빅5 배급사 중 하나인 NEW의 상승세가 매섭다.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업계 불황에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송혜교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의 국내외 흥행과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실적 덕분이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NEW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6억 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5%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은 163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23억 원, 영업손실은 7.4억 원이었다.
NEW는 영화 ‘검은 수녀들’의 국내외 흥행 성공을 1분기 실적 반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해당 작품은 국내 개봉과 동시에 손익분기점(BEP) 160만명을 달성했다. 전 세계 160개국에 선판매되면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NEW는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극장에서는 오는 30일, ‘써니’ ‘과속 스캔들’ ‘스윙 키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가 개봉하고, 방송에서는 박보검·김소현 주연의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오는 31일 첫 방송 된다.
영화 ‘하이파이브’는 NEW가 투자·배급했고, 드라마 ‘굿보이’는 스튜디오앤뉴가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했다.
NEW 관계자는 “‘검은 수녀들’의 글로벌 흥행과 콘텐츠판다 등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며 “2분기부터 ‘하이파이브’, ‘굿보이’를 비롯해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공개를 앞두고 흑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슈퍼 IP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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