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스위스 최대 유통그룹 미그로스(MIGROS)와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2020년부터 미그로스에 ESL을 단독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미그로스의 제품 교체 시기를 맞아 전자가격표시기 협력 범위를 넓혔다. 솔루엠이 공급하는 모델은 최대 6컬러까지 구현되는 프리미엄형 ESL '뉴턴 프로(NEWTON PRO)'다. 미그로스는 전체 매장 중 650곳에 솔루엠 제품을 우선 설치한다.
'스위스 국민 마트'로 불리는 미그로스는 MGB그룹 산하 대표 브랜드다. MGB그룹은 전 세계 2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곳으로, 오프라인 점포 외에도 온라인 커머스와 주유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의 유통 공룡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솔루엠 측은 "미그로스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ESL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생생한 컬러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장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솔루엠은 MGB그룹 산하 주유소 브랜드인 '배너(Banner)'에도 ESL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 사는 이번 ESL 공급 확대에 이어 추가 리테일 솔루션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풀컬러 ESL뿐만 아니라 32인치 대형 전자종이(EPD) 솔루션, 디지털 사이니지, 매장 통합 관리 플랫폼인 솔룸 솔루션 플랫폼 등 차세대 리테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미그로스와의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엠의 기술력과 고객 신뢰성을 입증한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ESL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