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1 11:42:13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화에어로 목표주가를 82만원에서 58% 오른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82만80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까지 달성한 높은 이익 성장 기저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유럽 피어(비교 그룹)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레드백 장갑차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수주 잔고 확장 가능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업체보다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무기 체계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장 연구원은 “유럽·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무기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방산 내부 조달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어 현지 거점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제적인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수출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11조원 규모 투자 계획도 알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동유럽 천무 유도탄 JV 투자, 사우디 국가방위부 JV 투자, 유럽 유도탄·탄약·지상 장비 거점 투자 등에 6조3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141억원, 영업이익 56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80%, 3103%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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