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2.05 11:09:58
3D 기반 AI 영상제작 솔루션 ‘시네브이’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도전하겠다”
3D 기반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CINEV)’를 개발한 시나몬(대표 홍두선)이 11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시나몬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으며, 알토스는 기존 투자자로 맺었던 오랜 인연이 두 번째 투자로 이어졌다.
시나몬은 AI와 3D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 후 인터렉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이용자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프롬포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영화 감독이자 1인 제작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브이는 3D 물리적 공간을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캐릭터·액션·조명·카메라 등을 개별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취약점이었던 일관성, 물리적 특성, 편집 기능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AI 업계, 특히 미국에서는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피지컬(Physical) AI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관성과 물리적 특성을 통해 AI 영상의 왜곡과 불쾌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의 활용 범위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네브이 서비스도 확장성 측면에서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시나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올 상반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출시해 사용자에게 시네브이만이 갖고 있는 사용성과 편의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시나몬은 AI가 구현하기 어려운 정교한 부분을 파악해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제작자를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며 “향후 영상 제작과 콘텐츠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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