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20:07:23
배우 최성은이 ‘마지막 썸머’의 송하경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직접 꼽았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연출 민연홍, 극본 전유리)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최성은은 극 중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 파탄면을 떠나고 싶어 하는 건축직 공무원 송하경 역을 맡아 처음으로 KBS 안방극장을 찾는다. 하경은 2년 전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멀어졌던 백도하(이재욱 분)가 ‘파탄면’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복합적인 송하경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최성은은 작품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썸머’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성은은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그 안에 담겨있는 관계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송하경 캐릭터가 많은 분들께서 제게 보지 못하셨던 부분이 있는 인물이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최성은은 “송하경 캐릭터는 아끼는 사람일수록 더 살갑게 대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다. 또한 당차고 삶에 대한 의욕도 가득한 만큼 대부분 일을 잘 해낸다”라고 해석하면서도 송하경의 키워드를 ‘밤송이’, ‘초록’, ‘나무’로 꼽았다.
이어 “하경이는 겉은 날카롭고 뾰족하나 안에는 옹골찬 밤이 들어있는 밤송이 같은 사람이다. 초록색처럼 언제나 기운 넘치고 나무와 같이 묵묵히 서 있고 때론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많은 것들을 주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은은 ‘마지막 썸머’를 무화과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제일 좋아하는 여름 과일이 무화과다. 자연스럽게 무화과를 팔기 시작할 때 여름이 오는 걸 느끼는 것처럼, 이 작품이 여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최성은은 “겨울에 찾아뵙는 ‘마지막 썸머’ 시청자분들께 추운 겨울을 잠시나마 녹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썸머’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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