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7 20:23:26
유재석이 가물치 월척을 낚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낚시에 나선 유재석, 하하, 주우재, KCM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낚시 멤버 아니냐는 주우재의 질문에 “‘너에게 닿기를’ 멤버예요”라며 최근 화제가 된 가수 주우재를 언급했다.
이에 주우재는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반응이 또 조금 있어가지고...”라며 민망해했다. 하하는 “너 아까 촬영 전에는 오만방자하게 ‘완전 터져 가지고’라고 얘기했잖아”라며 놀렸다.
유재석은 “소속사 차량 제공 조건에 포함돼 있었던 거야? 음악 방송도 나간다며? 근데 정신 차려 너! 미쳤나봐! 십센치, 다비치랑 같이 있으니까... 그럴 때가 있어. 어쨌든 새로운 캐릭터가 하나 더 생기는 건 반가운 일이에요”라며 주우재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유재석은 “우석이도 그렇게 겸손하더라! 백상 가서 우석이를 봤는데 ‘늘 방송에서 저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라며 변우석을 언급했다. 하하가 “옆에 있는 애들이 더 설쳐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그러니까! 원래 그 계보가 있어. 조인성 친구 이광수, 변우석 친구 주우재! 우석이는 그렇게 겸손하더라!”라며 주우재를 놀렸다.
끝내 참지 못한 주우재는 “나도 겸손해! 그래도 형들이 이렇게 또 패주니까 일주일 정도 젖어 있었는데 확 깨지네”라며 현실을 자각했다.
이후 KCM이 멤버들을 찾았고 유재석, 하하, 주우재와 함께 ‘리벤지 족대대첩’ 낚시에 나섰다. 낚시터로 가던 중 유재석은 “아까 술빵집 봤는데 할머니가 아직 개시를 못 하신 것 같아”라며 하하, 주우재, KCM과 함께 술빵집으로 향했다.
멤버들을 발견한 할머니는 “아이구 오늘 영광이야! 여기도 왔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유재석은 “아직 개시 못하셨죠? 술빵이랑 쑥떡 발견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요”라며 인사했다.
이어 유재석이 “우리 얼마 있는데? 5만원? 그럼 5만원어치 사자. 저희가 다 사 갈게요”라며 음식을 전부 구매하자 할머니는 “내가 오늘 복이 너무 많다. 오늘 최고의 어버이날이야”라며 고마워했다.
낚시터에 도착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족대 낚시에 나섰다. KCM은 “제가 이렇게 발로 하면 재석이형이 이렇게 막아요. 가요!”라며 물장구를 쳤지만 개구리만 잡혀 웃음을 샀다. 유재석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라며 위로했고 KCM은 “여기서 하자. 여기 분명히 있어”라며 다시 한번 신호를 줬다. 그러나 결과는 새우 한 마리.
네 사람은 다시 한번 자리를 옮겼고 잠깐 비춘 큰 물고기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유재석은 “와 내 발 치고 갔어! 야 상어야!”라며 겁에 질렸고 KCM은 “족대에 들어갔어! 들어! 들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결과는 허탕.
이때 유재석이 갈림길에 막힌 대물을 발견, KCM이 아까전 봤던 물고기를 잡아 올렸다. 멤버들은 생각보다 큰 물고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주우재는 “이거 괴물 아니야?”라며 질색했다. 유재석은 “이게 누치야? 놔줘야 하는 거 아니야? 너무 큰데! 놔주라”라며 방생해줬다.
성공적인 낚시 후 네 사람은 베이스캠프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깐 휴식을 가졌다. 유재석은 “강에서 물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다. 넓은 대자연에 파릇파릇한 산에 생기가 확 도네. 너무 좋다. 아 우리 아기들 데리고 이런데 좀 와야 하는데”라며 아빠 모먼트를 보이기도 했다.
KCM은 “제가 또 형들 주려고 이거 가져왔어요”라며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후 KCM은 “제가 또 모신 분이 있어요. 족대질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라며 족대의 신 ‘채니아빠’를 불렀다. 유재석은 “어? 혹시 너튜브 하시는? 맞죠? 나은이가 낚시 이런 걸 좋아해서 제가 뵀거든요”라며 그를 맞이했다.
이후 채니 아빠는 잉어 세 마리를 한 번에 잡아 그 저력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아니 어떻게 세 마리를 한 번에 잡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보에 몰려 있나 봐요”라고 질문도 했다. 채니 아빠는 “물이 살짝 흐르는 곳에 산란기라서 모여 있어요. 그런데 잉어는 개체 수가 워낙 많아서요. 그래도 살려줄까요?”라며 잉어를 놓아줬다.
유재석과 KCM, 하하와 주우재로 팀을 나눈 가운데 유재석이 가물치를 잡아 올리며 “가물치다아! 족대대첩 2차전도 이겼다”라며 과시했고 하하와 주우재는 “하... 진짜 짜증 나. 너무 열받아. 지금 진짜 찐이야”라며 분을 삭였다.
한편 이이경은 홍콩에서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를 만났다. 박은영은 “제가 구경시켜드리려고 왔어요. 여기가 ‘삼수이포’라고 우리나라 을지로 같은 곳이에요. 여기서 뵈니까 되게 반갑네요!”라며 환하게 인사했다.
이이경은 “만나니까 생각보다 쑥스럽네요. 지금 낯선 곳에서 의지할 사람이 은영님 밖에 없어요”라며 부끄러워했다.
카페에 들어간 후 박은영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어요. 그건 진심이었어요. 이경 씨가 이상형이라는 거요”라며 플러팅했다. 이이경은 “제가 이상형이라뇨... 말이 안 되죠”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박은영은 “내일은 뭐 하세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식사에 초대하고 싶습니다”라고 먼저 말했고 이이경은 “애프터? 제가 식당에 가도 될까요? 가는 김에 저희 멤버들 다 데리고 갈게요. 멤버들이 굉장히 좋아할 거예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날 멤버들은 박은영 셰프 식당에 도착, 큰 규모의 가게에 정신을 못 차렸다. 주우재는 “제수씨 아니었으면 우리가 언제 이런 데를 오냐”며 놀리기도.
박은영은 “다섯 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준비했다”라며 음식을 대접했고 이이경은 “알아서들 먹어. 손이 없어? 발이 없어?”라며 박은영을 도왔다.
또 박은영 셰프는 주변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그 이후를 궁금해하더라고요. 아직도 이상형이에요. 항상 멋있고. 시사회 초대를 해주셔서 만두를 보내드렸어요”라며 이이경과 연락했다고도 밝혔다. 이이경은 “영화 시사회가 있었는데 연락하고 있던 분한테 연락을 한 거다”라며 해명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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