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결코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아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8월 1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이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1일 자정부터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현실화됐다. 미국 상원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협상 최종일인 이날 7주짜리 공화당의 임시예산안(CR)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55 대 반대 45로 부결되면서 7년 만에 다시 정부 셧다운을 맞았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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