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에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경제 안정과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한 외부 요소가 여전히 많아 국내 수요를 진작하기 위한 내부 동력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넘어서자 중국 당국과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수출길이 좁아져 내수로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으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가 깜짝 성장한 건 미·중 무역전쟁의 파고 속에서 중국 당국에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셸 람 소시에테제네랄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난달 노동절 연휴와 소비 보조금, 618 행사 등이 맞물려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며 "반면 주택가격이 여전히 하락세인 데다 보조금 효과도 약화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5.8% 늘어나 로이터 예상치(5.9%)를 하회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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