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벽 가슴에도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명 인플루언서가 돌연 가슴 성형을 하면서 구독자들을 배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베트남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클라라 다오(27)는 최근 가슴 확대 수술을 받으면서 팔로워들에 반발을 사고 있다. 그간 자신의 납작한 가슴을 자랑스레 여기는 콘텐츠를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클라라 다오는 유튜브와 틱톡 등 SNS를 통해 평평한 가슴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 지난 6년간 ‘작은 가슴 자신감’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클라라 다오는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보디 포지티브’의 대표 인물로 자리잡았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약 420만 명, 틱톡 구독자는 29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클라라 다오는 돌연 자신의 바뀐 실루엣을 공개했다. 이전에는 굴곡 없던 가슴이 눈에 띄게 풍만해진 모습으로 변신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그의 보디 포지티브에 공감하던 팔로워들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그의 이중성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이제 더는 보디 포지티브 관련 채널이 아니다”, “기만한 것”, “돈을 벌기 위해 이용했다”, “수술 비용을 모으려던 것”,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등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클라라 다오는 “가슴 확대 수술은 단지 재미를 위한 것”이라며 “과거의 나의 가치관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성난 팔로워들의 마음을 달랠 순 없었다. 하루에도 수만면명의 팔로워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술 전 100만 회를 넘기기도 했던 유튜브 영상들의 조회수는 최근 30만 회대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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