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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둔화 우려 속 혼조 마감…아마존·메타 2%↓

  • 정수민
  • 기사입력:2025.05.16 08:58:29
  • 최종수정:2025.05.16 0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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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5월 15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9포인트(0.65%) 오른 4만232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5포인트(0.41%) 상승한 5916.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49포인트(0.18%) 내린 1만9112.32에 장을 마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241억달러로 집계됐다. 3월 증가율은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4월 소비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꺾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무엇을 소비하고 어디에서 지출을 줄일지 신중히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가파르게 떨어지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5%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꺾였다.

다만 증시는 소비 둔화와 도매물가 급락보다 미·중 무역 협상 결과로 형성된 낙관론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경기지표 결과에 별달리 반응하지 않은 채 나스닥은 쉬어갔고 이틀간 조정을 받은 다우지수는 반등했다.

미국 증시 대표주인 매그니피센트7(M7)도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0.38%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인 코어위브가 오픈AI와 2029년까지 40억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1.4%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등 관련 여파로 0.4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3% 상승했다. 메타는 신규 인공지능(AI) 출시 연기 소식에 2.35% 급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주가도 각각 2.42%, 0.8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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