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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합승하면 50% 할인" 내년엔 자율車 공유 서비스

통근·외식비 절감 기능 공개
韓 출시 미정…"당국과 협의"

  • 윤원섭
  • 기사입력:2025.05.15 17:46:41
  • 최종수정:2025.05.15 17: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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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우버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행사에서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우버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고물가와 인공지능(AI) 시대에 가격은 낮추고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서비스도 개시한다. 다만 한국은 규제 문제 등으로 출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연례 신상품 공개 행사 '고-겟(Go-Get) 2025'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통근자들에게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키워드였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제품을 만들 때 세우는 목표는 사람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는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이는 서비스를 조금 더 쉽고 예측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버가 이날 공개한 신규 서비스 6개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경로 공유'였다. 대도시 주요 통근 경로를 우버 운전자가 오가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승차 서비스를 신청하면 특정 지점에서 20분 간격으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고 가격은 일반 우버 대비 최대 50% 할인된다. 사실상 합승 택시이자 우버판 버스라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뉴욕·샌프란시스코·보스턴·시카고 등 7개 대도시에 먼저 적용된다.

우버 이츠에 새롭게 추가되는 '세이빙스 슬라이더(Savings Slider)'는 여러 매장의 식료품 가격을 자동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고, 배송이 빠른 상품도 추천해준다. 우버는 또한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를 폭스바겐과 협력해 20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우버의 신규 서비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적용되며 한국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친 칸살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율주행 등 신규 서비스를 한국에 출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없다"면서 "규제기관·파트너·택시기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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