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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시장 달래기’에 안도…테슬라 5%↑

  • 정수민
  • 기사입력:2025.04.24 09:33:56
  • 최종수정:2025.04.24 09: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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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3일(현지 시각)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흔들기가 일단락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상승한 3만9606.5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 오른 5375.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 뛴 1만6708.0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중(對中)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50~65%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더 키웠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한때 4.47%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중 관세를 인하할 생각은 없다는 백악관 입장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곧바로 줄어들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합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갈등이 조금이라도 진정되길 시장이 간절히 바랐고 완화 조짐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최종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물론 시장 전반을 강하게 끌어올리는데 앞장섰다.

테슬라는 관세 우려 완화 및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5.37% 치솟았다. 머스크는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다음 달부터 정부효율부(DOGE)를 운영하는데 보내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 경영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4.28%, 메타도 4.00%,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3.86% 껑충 뛰었다. 알파벳 Class A와 애플도 각각 2.56%와 2.43%,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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