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로스앤젤레스(LA)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개방해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졸리가 자신의 집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LA 로스펠리즈 지역의 한 식료품점에서 졸리가 막내 아들 녹스 졸리-피트와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졸리는 물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대량 구매해 자신의 차량에 옮겨 담고 있다.
“지금 번지고 있는 화재가 걱정되냐”고 영상 촬영자가 묻자 졸리는 “그렇다. 지금 우리 집에 산불 피해자들이 와 있다”고 답했다.
‘화재 구호 활동에 기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기부할 예정이다”라며 “지금 제게 가까은 사람들을 돌보고 사람들을 제집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A 산불로 1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불이 확산하면서 건물도 1만2000채가 전소됐다. 또 4만 2000에이커(약 169㎢)가 불에 탔는데 이는 서울 면적의 약 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LA산불로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연예인들의 저택들도 모두 불에타 잿더미가 됐다.
날씨 전문 사이트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액을 1350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1500억 달러(약 221조원) 사이로 예상했다.
LA산불 피해가 확산하면서 유명인들의 기부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는 이재민들을 위해 250만 달러(약 36억 7250만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에바 롱고리아가 5만 달러(약 7300만원)를 화재 피해자 지원과 복구 활동 조력 등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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