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캐롬선수권서 ‘베트남 초강세’ 4강에 3명…조명우 韓 유일 4강
8강 5명 이어 4강서도 맹위…‘베트남 간판’ 트란 탈락
조명우는 ‘대선배’ 최성원에 50:24 승
바오프엉빈-트란딴룩, 조명우-타이홍치엠 4강 대결
(왼쪽부터)조명우-타이홍치엠, 바오프엉빈-트란딴룩이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종반으로 향하는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강 5명에 이어 4강에도 무려 3명이나 진출했다. 나머지 한 자리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조명우다.
24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16~8강 경기가 마무리며 4강이 확정됐다. 바오프엉빈-트란딴룩, 조명우-타이홍치엠 대결이다.
◆또 ‘2점대 애버‘ 조명우, 최성원 물리치고 韓 유일 4강
조명우(국내3위, 실크로드시앤티, 서울시청)는 8강전서 대선배 최성원(4위, 부산시체육회)을 21이닝만에 50:24로 제압했다. 4이닝 까지 8:6으로 처음 앞서나가기 시작한 조명우는 5이닝 째 하이런5점을 기록하며 13:7로 치고나갔다. 조명우는 7이닝까지 15:11로 앞서다 8이닝 째 4점을 보탰고, 9이닝 째엔 하이런10점을 터뜨리며 29:11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 최성원의 공격이 살아났다. 13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33:21로 점수차가 1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조명우가 다시 치고나갔다. 특히 14~17이닝 동안 10점을 추가해 43:23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어 19이닝 째 하이런6점으로 매치포인트(49:24)에 도달했고, 21이닝 째 나머지 1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이 경기서 조명우는 애버리지 2.381을 기록했다. 앞선 16강전에서도 조명우는 25이닝만에 후나키 코우지(일본)를 물리친 바 있다.
반면 허정한(2위, 경남당구연맹) 안지훈(7위, 대전당구연맹) 김준태(9위, 경북체육회) 이충복(10위, 시흥시체육회)은 16강서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조별리그에서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였던 트란은 8강서 자국의 후배 트란딴룩(베트남)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4강에 베트남 3명 ’초강세‘…일본 전멸
한국, 베트남, 일본 3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남자3쿠션에서 베트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6명의 16강 진출자 중 2명(조명우 최성원)만 살아남은 반면, 베트남은 16강 진출자 6명 중 5명이 8강으로 향했다. 더욱이 4강 네 자리 중 3개가 베트남 선수(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 트란딴룩)몫이었다.
특히 트란딴룩은 자국의 대표선수이자 ’디펜딩챔피언‘인 트란퀴엣치옌을 50:41(42이닝)로 물리쳐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일본은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사카이노부야수가 타이홍치엠에 패배, 한명도 4강에 들지못했다.
바오프엉빈-트란딴룩, 조명우-타이홍치엠 4강전은 오늘(24일) 낮 3시와 5시반,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결승전은 밤 9시에 치러진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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