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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번’ 트란, 시돔 꺾고 포르투3쿠션월드컵 우승…통산 2번째 정상

‘2023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서 50:30(27이닝) 낙승
2018 호치민3쿠션월드컵 이후 5년여만에 정상
초반 접전양상 깬 14이닝 하이런9점으로 ‘승기’
‘최대 고비’ 32강전 조2위로 통과

  • 김동우
  • 기사입력:2023.07.03 02:42:02
  • 최종수정:2023.07.03 03: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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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트란퀴엣치엔이 3일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드래곤아레나에서 열린 ‘2023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전서 사메 시돔을 꺾고 통산 2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 직후 주먹을 힘껏 휘두르며 기뻐하고 있는 트란. (사진= 파이브앤식스)


‘베트남 에이스’ 트란퀴엣치엔이 사메 시돔을 꺾고 통산 2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트란퀴엣치엔(세계 10위, 베트남)은 3일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드래곤아레나에서 열린 ‘2023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전서 시돔(8위, 이집트)을 맞아 50:30(27이닝)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트란은 지난 2018년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서 베트남 선수 최초로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든데 이어 5년2개월만에 두 번째 정상에 등극하게 됐다.

반면 16강서 ‘세계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은 뒤 김준태(14위, 8강), 제레미 뷰리(11위, 프랑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3쿠션월드컵 마수걸이 우승을 노렸던 ‘현역 치과의사’ 시돔은 지난해 라스베가스대회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는 뷰리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의 ‘23세 신예’ 타이홍치엠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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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번 대회서 입상한 (왼쪽부터)준우승 시돔, 우승 트란, 공동3위 타이홍치엠과 뷰리가 시상식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서있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중반 하이런9점 한 방이 승부처…트란, 시돔에 50:30 낙승

선구 시돔은 초구에 5점, 2이닝에 2점을 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면 트란은 3이닝까지 2점만 기록하며 2:7(3이닝)로 끌려갔다. 트란이 4이닝에 4점, 5이닝 1점으로 7:9까지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 선수는 결승전이라는 중압감에다 철저한 수비를 동반한 플레이로 좀처럼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시돔은 6이닝(6~11이닝) 연속 공타, 트란은 4이닝(6~9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경기가 지루하게 진행됐다.

첫정상 도전 ‘현역 치과의사’ 시돔 아쉬운 2위

‘23세 돌풍’ 타이홍치엠, 뷰리와 공동3위


트란이 10이닝에 하이런6점으로 13:9로 처음으로 역전했지만, 이후 또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13이닝 13:11에서 트란의 회심의 장타(9점)가 나와 22:12가 되면서 급격히 승부가 트란에게 기울었다. 사실상 경기의 승부처였다.

트란은 이후 편하게 주도권을 지켜나갔다. 트란은 15~19이닝 동안 14점을 추가, 19이닝 째 36:20으로 앞섰고,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24이닝 째 41:23으로 점수차를 더욱 확대했다.

트란은 25이닝 째 하이런6점으로 47:23을 만들었고, 26이닝 째 1점에 이어 마지막 27이닝 째 나머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끝냈다. 통산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을 확정짓자 트란은 주먹을 힘껏 휘두르며 5년여만에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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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우승 직후 큐에 입맞춤하고 있는 트란. (사진= 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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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시상식을 앞두고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번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시돔, 우승 트란, 공동3위 뷰리와 타이홍치엠. (사진= 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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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시상식서 트로피를 높게 추켜들며 웃음짓고 있는 트란. (사진= 파이브앤식스)


◆‘최대 고비’ 32강전 조2위 통과…8강서 김행직, 4강서 타이홍치엠 제압

우승한 트란에겐 32강전이 최대 고비였다. 트란은 시돔을 비롯, 버케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후베르니 카타노(콜롬비아)와 G조에 편성됐다.

트란은 카타노에 승리했으나 카라쿠르트에 일격을 당했고, 시돔과의 경기서 시종일관 밀리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트란은 25이닝까지 31:35로 끌려갔으나 26이닝 째 하이런7점 한 방으로 38:39까지 따라 붙었고, 28이닝 째 나머지 2점을 먼저 추가하며 가까스로 승리, 2승1패 조 2위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트란은 이후 순항을 거듭했다. 16강에선 타이푼 타스데미르(5위, 튀르키예)를 50:38(29이닝), 8강서도 김행직(9위)을 50:31(24이닝)로 물리쳤다. 트란은 4강에선 23세의 자국 후배 타이홍치엠을 20이닝만에 50:26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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