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PBA데뷔전부터 4강, 박인수와 대결…이상대-신정주도 결승행 다퉈
‘23/24 블루원리조트배 PBA챔피언십’ 8강전 종료
사이그너 3:1 사파타, 박인수는 조재호 꺾고 프로 첫 4강
이상대, 팔라존에 3:0 완승…신정주는 프엉린 3:1 제압
4강전 19일 이상대-신정주(13:00) 사이그너-박인수(16:00)
(왼쪽부터)세미 사이그너-박인수, 이상대-신정주가 ‘23/24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배 PBA챔피언십’ 준결승서 맞붙게 됐다.23/24시즌 PBA개막전 4강이 사이그너-박인수, 이상대-신정주 대결로 압축됐다.
18일 저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3/24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배 PBA챔피언십’ 8강전이 마무리되며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레전드) 박인수, 이상대(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 신정주(하나카드원큐페이) 최후의 4명이 가려졌다.
19일 4강전은 이상대-신정주(13:00), 사이그너-박인수(16:00)전 순으로 열리며, 결승전은 밤10시에 열린다.
◆‘마법사’ 사이그너, 사파타 꺾고 데뷔전부터 4강…조재호 꺾은 박인수와 결승행 격돌
사이그너는 8강전서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앤젤스)를 세트스코어 3:1(15:2, 10:15, 15:7, 15:12)로 물리쳤다.
사이그너는 1세트부터 하이런13점에 힘입어 단 3이닝만에 15:2로 대승, 기분좋게 출발했다. 사이그너는 2세트를 10:15(12이닝)로 내주었으나 3세트에선 하이런7점을 앞세워 15:7(6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사이그너는 4세트에선 6이닝까지 8:12로 끌려갔으나 7이닝 째 4득점에 이어 8이닝 째 나머지 3점을 보태 15:12로 승리, 첫 PBA 데뷔전부터 4강에 올랐다.
또다른 경기에선 박인수가 ‘디펜딩챔프’ 조재호에 세트스코어 3:1(1:15, 15:10, 15:13, 15:6)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인수는 1세트서 하이런9점을 앞세운 조재호에 4이닝만에 1:15로 패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5점 하이런 두 방을 앞세워 5이닝만에 15:10으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추었다.
3세트가 사실상 승부처였다. 박인수는 5이닝까지 6:12로 끌려갔으나 6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려 13:12로 단숨에 역전했고, 8이닝 째 나머지 2점을 채워 세트스코어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박인수는 4세트에선 하이런8점에 힘입어 7이닝만에 15:6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PBA 원년시즌 합류한 박인수는 이번 승리로 5번째 시즌만에 첫 4강무대를 밟게 됐다.
◆이상대, 팔라존에 3:0 완승…신정주는 프엉린 3:1 제압
앞선 1~2턴에선 이상대와 신정주가 각각 팔라존, 프엉린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상대는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레전드)에 세트스코어 3:0(15:11, 15:12, 15:9) 완승을 거두었다.
이상대는 1세트 3이닝까지 4:11로 끌려가다 4이닝 째 하이런10점으로 판세를 뒤집었고, 이어 5이닝 째 남은 1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5이닝까지 2:5로 끌려갔으나 6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려 9:9 동점을 만든 이후 꾸준히 점수를 보태 15:12(9이닝)로 승리했다.
3세트 양상도 비슷했다. 이상대는 2이닝까지 1:5로 끌려가다 3이닝 째 뱅크샷 4개를 포함한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10:5로 역전했고, 4이닝 째 1점을 추가한 뒤 5이닝 째 나머지 4점을 채우며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상대의 애버리지는 2.368이었다.
지난시즌 준우승 1회를 비롯, 8강에만 네 번 진출하며 시즌 포인트랭킹 8위를 기록했던 이상대는 지난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1년여만에 다시 4강에 올랐다.
신정주는 프엉린을 세트스코어 3:1(15:5, 15:8, 14:15, 15:7)로 물리쳤다.
신정주는 1세트를 ‘끝내기 하이런6점’에 힘입어 15:5(9이닝)로 가져온 뒤, 2세트서도 4이닝까지 2:6으로 끌려가다 7이닝 째 ‘끝내기 하이런8점’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를 아쉽게 내준 신정주는 4세트에서 3이닝까지 2:6으로 끌려갔으나 4이닝 째 7득점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어 5이닝 째 나머지 6점을 한 큐에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신정주는 지난 2021년 11월 ‘휴온스배’ 이후 1년7개월만에 다시 4강 고지를 밟게 됐다. [경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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