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국3쿠션대회 상위랭커 시드제 전면 폐지…‘올 제트(Z)시스템’으로
대한당구연맹, 선수 의견 수용…5월 태백산배부터 적용
종전엔 64~128강 시드 부여 → 1위-최하위 대결 방식
차명종 선수위원장 “선수 95%가 새 대진방식 찬성”
오는 5월 열리는 ‘태백산배’부터 ’올 제트(Z) 시스템‘이 시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태백서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대회현장. (사진 =MK빌리어드뉴스 DB)3쿠션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선수에게 부여되던 시드제가 전면 폐지되고, 랭킹 1위와 최하위가 맞붙는 방식인 ’올 제트(Z) 시스템‘이 시행된다.
최근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선수위원회(위원장 차명종)와의 협의를 거쳐 3쿠션 전국대회 대진방식을 종전 시드제에서 ‘올 제트(Z)‘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3~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태백산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부터 새 대진방식이 적용돼 모든 선수가 256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부전승 제외)
‘올 Z 시스템’은 출전선수 전원이 맨 아래 단계 토너먼트부터 대회를 시작하되, 상위권-하위권 랭킹에 따라 대진이 짜여지는 방식이다. 예컨대 대회에 256명이 출전하면 랭킹 1위와 256위, 랭킹 2위와 255위가 맞붙는다.
당구연맹은 그 동안 전국당구대회서 상위랭커들에 64~128강 시드를 부여하고, 그 외 선수 대진은 ’Z 시스템‘으로 운용해왔다.
지난 2019년까지는 32명(상위랭커 28명+개최시도 시드 4명)에게 128강 시드를, 2020년부터 12명(상위랭커 10명+개최시도 시드 2명)에 64강 시드를 주었다.
이어 올해 개막전인 지난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에서는 다시 128강 시드(상위랭커 14명+개최시도 시드 2명)로 한 단계 낮추었다. 그러다 이번에 시드를 전면폐지 한 것이다.
당구연맹은 이번 시드제 폐지와 관련 선수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위원회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드배정 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 압도적으로 ‘올 Z시스템’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구연맹 차명종 선수위원장은 “최근 시드배정 방식에 대해 220여명의 선수들의 의견을 구한 결과, 95% 이상이 ‘올 Z시스템’을 선택했다”며 “새로운 시드배정 방식으로 앞으로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회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구연맹 박일균 대회위원장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드배정 방식을 바꾸었다”며 “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지만 새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장단점을 파악해 최적의 경기방식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서 열리는 ‘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는 3쿠션 단일종목으로 치러진다.
주요 대회일정은 △3일(수)=3쿠션 복식 결승 △4일(목)=남자3쿠션 128강, 여자3쿠션 조별리그 △5일(금)=남자3쿠션 16강, 여자3쿠션 결승, 동호인 복식 결승 △6일(토)=남자3쿠션 결승, 동호인 개인전 결승 △18일(화)=동호인 단체전 결승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김형곤(8위, 서울당구연맹)과 박정현(7위, 서울당구연맹)이 남녀3쿠션 정상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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