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웃고 男울고…한국, 3쿠션서 베트남에 석패[허리우드아시아슈퍼컵]
베트남 호이안서 ‘韓-베트남 당구 국가대항전’ 2일차
한국 3쿠션서 2승3패…한지은 장가연 승리 불구
김준태 차명종 허정한 등 남자선수 패배
오늘(19일) 마지막날 3쿠션 단체전서 우승 판가름
한국이 17일 베트남 중부 호이안시 호이아나리조트에서 열린 ‘허리우드아시아슈퍼컵’ 2일차 3쿠션 경기서 베트남과 개인전 5경기를 치러 2승3패를 기록했다. 사진은 윙호앙니옌(왼쪽)과 경기중인 한지은.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허리우드아시아슈퍼컵’ 이틀째 3쿠션 경기에서 한국이 여자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 석패했다.
한국은 17일 베트남 중부 호이안시 호이아나리조트에서 열린 ‘허리우드아시아슈퍼컵’ 2일차 3쿠션 경기서 베트남과 개인전 5경기를 치러 2승3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베트남에 2일차 승점 1점을 베트남에게 내주었다.
전날 포켓9볼 경기서 완승을 거두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베트남과 승점 1:1 동률이 됐고, 우승 향배는 셋째날(19일) 치러지는 3쿠션 단체전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장가연(왼쪽)이 윙덕신옌과 경기하고 있다.◆韓, 한지은 장가연 활약 불구 베트남에 패배…19일 3쿠션단체전서 우승 판가름
이날 한국은 한지은과 장가연이 승리를 거뒀지만 남자선수들이 모두 패했다.
한국은 첫번째 경기서 김준태(세계16위, 경북체육회)가 트란퀴엣치엔(8위)에 27:40(25이닝)으로 패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았던 김준태는 14이닝까지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15이닝째 트란이 하이런9점으로 단숨에 22:16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김준태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며 27:40(25이닝)으로 패했다.
두 번째 경기서는 장가연(2위, 구미고부설방송통신고)이 윙덕신옌을 25:20(33이닝)으로 제압했다. 장가연은 초반부터 계속해서 주도권을 유지하며 18이닝째 1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25:20으로 무난히 승리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차명종(27위, 인천시체육회)이 윙트란탄뚜(42위)와 46이닝 장기전 끝에 36:40으로 석패했다. 차명종은 초반 2이닝 째부터 하이런6점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추격을 받으며 22이닝 째 16:20으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차명종은 후반에도 27:29로 끌려가다 33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려 32:30으로 역전했으나 이후 다시 소강상태에 빠지며 다시 역전을 허용, 36:40으로 패했다.
네 번째 경기서는 한지은(1위, 성남당구연맹)이 윙호앙니옌에 25:23(24이닝)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지은은 윙호앙니옌에 시종일관 끌려가며 23이닝까지 19:22로 밀렸다. 그러나 한지은은 24이닝째 ‘선공’ 윙호앙니옌이 1득점에 그치자 공격권을 넘겨받고 나머지 6점을 추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게임스코어 2:2에서 맞은 다섯 번째 경기에선 허정한(12위, 경남당구연맹)과 윙덕안치엔(21위)이 맞붙었다.
허정한은 계속되는 까다로운 배치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14:21(15이닝)로 전반을 마쳤다. 허정한은 후반에 하이런7점으로 21:24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5이닝 연속 공타에 빠지며 윙덕안치엔과의 점수차가 확대됐다. 허정한은 28이닝 째 하이런8점으로 33:38까지 추격했으나 윙덕안치엔이 29이닝에 나머지 2점을 추가, 33:40(29이닝)으로 경기가 끝났다.
윙덕안치엔(오른쪽)과 경기하고 있는 허정한.
김준태(왼쪽)가 트란퀴엣치엔이 샷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윙트란탄뚜(오른쪽)와 경기 중 샷을 준비하고 있는 차명종.‘릴레이’3쿠션단체전, 10경기서 130점 먼저 채우면 승리
라쉬반, KNB, 타우루스, 테저이빌리어즈 등 15개사 후원
라쉬반, KNB, 타우루스, 테저이빌리어즈 등 15개사 후원
◆릴레이 3쿠션단체전 방식…10경기 치러 130점 먼저 채워야 승리
대회 3일차인 오늘(19일) 오후2시(한국시간)부터는 3쿠션 단체전 경기가 이어진다. 우승 향방을 결정하는 3쿠션 단체전은 ‘전례없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후2시 김준태-윙덕안치엔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은 김준태-한지은-허정한-장가연-차명종 순으로, 베트남은 윙덕안치엔-윙호안니옌-윙트란탄뚜-윙덕신옌-트란퀴엣치엔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이런 순서로 두 턴을 돌아 총 10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단체전에서 개인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남자는 15점, 여자는 10점을 채워야 다른 선수에게 바통을 넘길 수 있다. 경기진행에 따라 男-男, 男-女, 女-女대결이 펼쳐진다. 결국 5명이 두 턴을 돌면서 먼저 130점을 채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라쉬반을 비롯, 국내 당구용품업체인 KNB, 타우루스, 클라손, 빌플렉스, 볼텍코리아와 트란퀴엣치엔의 메인스폰서인 테저이빌리어즈, 베트남 유니폼업체 조가볼라 등 베트남 현지 업체 포함, 15개 사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호이안(베트남)=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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