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메타플래닛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억1000만달러 규모 무이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메타플래닛의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비트코인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전략적 전환을 선언하며 호텔 경영 회사에서 비트코인 재무 회사로 변신했다.
메타플래닛은 불과 5개월 만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467% 늘려 1만개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플래닛은 2주 전인 이달 2일에도 비트코인 1088개를 사들였다. 앞서 '2025~2027 가속화 비트코인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10만개, 2027년까지 21만개 보유를 목표로 제시했다. 계획대로라면 향후 18개월 동안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야 한다.
이번 발표 직후 메타플래닛 주가도 급등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은 지난 16일 하루 만에 주가가 22% 넘게 오르며 장중 1880엔을 기록했다. 17일에는 2.64% 하락한 1845엔에 마감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률은 416%에 육박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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