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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니코틴 파우치 회사 인수 추진…비핵심 부동산 자산은 매각 진행

  • 이효석,홍순빈
  • 기사입력:2025.06.03 13:16:05
  • 최종수정:2025-06-03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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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니코틴 파우치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담배사들이 비궐련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벤치마킹하는 것 풀이된다.

3일 유통,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니코틴 파우치 회사 여러 곳을 후보로 두고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KT&G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제조사 트리스탁티 지분 60%를 약 1400억원에 인수한 지 14년만이다.

KT&G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밝혔다.

KT&G가 니코틴 파우치 회사 인수에 뛰어든 것은 글로벌 비궐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니코틴 파우치는 담배 식물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비연소 담배다.

잇몸에 파우치를 붙이는 방식으로 니코틴 흡수를 돕는다.

아직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지는 않은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022년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인 ‘진’을 보유한 스웨덴 매치를 약 22조원에 인수해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이와 함께 KT&G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현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와 KT&G 을지로타워 등 부동산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2016년부터 KT&G가 100% 자회사인 상상스테이를 통해 운영해왔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에 소재해 명동, 광화문 등 주요 명소로의 이동이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IB업계에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매각가를 1000억~2000억원대로 추정한다.

KT&G 을지로타워는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도심권역(CBD)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다.

KT&G는 지난 4월 을지로타워 입찰을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가는 1000억원 초중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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