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수도권과 일부 지역 당구장은 지난해 8월30일부터 9월13일까지 한 차례 영업이 중단됐고, 지난해 12월8일부터 오는 1월17일까지 무려 41일간 영업을 못하고 있다. 이외 2단계 지역에서도 밤 9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다.
영업중단으로 당구장 업주들은 고정 지출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따라서 배달알바 등 ‘투잡’ ‘쓰리잡’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당구선수 18명은 당구장 사장님을 위해 직접 응원 영상을 촬영, MK빌리어드뉴스에 전했다. 대회 출전과 개인 훈련 등 바쁜 와중에도 응원해준 선수는 강자인 김가영 김병호 김보미 김예은 김재근 김준태 김진아 백민주 서한솔 서현민 스롱피아비 신정주 엄상필 이미래 이신영 이충복 차명종(이상 가나다 순)이다.
PBA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 서현민은 “저도 당구장을 운영하는데 조금만 참고 힘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고, 지난해 6월 양구 ‘국토정중앙배’ 정상에 오른 이충복은 “당구장 사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들, 당구를 즐기는 당구 동호인들 모두 힘내자”고 응원했다.
지난 시즌 LPBA 6차투어 ‘SK렌터카배’ 우승 김가영은 “부모님도 당구장을 오래 운영하셨는데 이번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하신다”며 “힘든 날이 있었던 만큼 달콤한 날이 올테니 조금만 더 참고 힘내자”고 강조했다.
2019년 대한체육회장배와 철원오대쌀배를 석권한 스롱 피아비(세계 2위)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불행을 겪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응원 영상은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조만간 소개될 예정이다. [hoonp777@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