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 할카피나르스포츠홀에서 ‘2018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이하 세계여자3쿠션) 조별예선 D조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D조는 펜디 아이세굴(터키·41)이 2승으로 조 선두인 가운데, 김보미와 제이미 부엘렌스(벨기에·5위)가 1승1패로 공동 2위, 재클린 페레즈(페루·세계 4위)가 2패로 최하위인 상황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가 김보미-아이세굴, 부엘렌스-페레즈전이어서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4명 모두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조별로 상위 2명 진출)
먼저 김보미-아이세굴 전은 김보미가 25:10(28이닝)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둘다 2승1패가 됐다. 3경기 평균 애버리지는 김보미가 0.750, 아이세굴이 0.431이었다.

경기는 25-15 재클린 페레즈의 승리로 끝났지만 무려 64이닝, 약 2시간이 걸렸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경기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선구 페레즈는 9이닝동안 1득점에 그쳤고, 부엘렌스는 첫 득점을 내는데 10이닝이나 걸렸다. 페레즈는 이후 짧게는 1이닝, 길게는 10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경기가 마무리됐을 때 전체 64이닝중 46이닝이 공타였다.
부엘렌스는 더 심했다. 64이닝 동안 무려 53이닝이나 공타가 나왔다. 특히 8:8 동점이던 25이닝부터 36이닝까지 12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결국 64이닝째 페레즈가 25점에 선착하면서 길고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는 25:15 페레즈의 승리. 에버리지는 페레즈 0.390, 부엘렌스 0.234.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한 두 선수는 조 3, 4위로 예선탈락했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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