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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스, 트란, 조명우, 야스퍼스도 쩔쩔…해발2600m 보고타대회 가장 어려운 3쿠션월드컵 명성 ‘여전’

보고타3쿠션월드컵 32강 조별리그서, 0점대 애버 5명 1.100 미만 4명, 멕스 0.679, 트란 1.000, 조명우 1.029, 야스퍼스 1.081

  • 김기영
  • 기사입력:2026.04.12 00:04:44
  • 최종수정:2026-04-12 0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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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개막한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2600m 고도에 따른 고산병 등으로 ‘가장 힘든 3쿠션월드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톱랭커들이 쩔쩔매고 있다. ‘레전드’에디 멕스는 32강 조별리그에서 강자인에게 28이닝만에 19:40으로 패하며 애버리지 0.679를 기록했다. 멕스는 그러나 이후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사진=SOOP)
지난 7일 개막한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2600m 고도에 따른 고산병 등으로 ‘가장 힘든 3쿠션월드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톱랭커들이 쩔쩔매고 있다. ‘레전드’에디 멕스는 32강 조별리그에서 강자인에게 28이닝만에 19:40으로 패하며 애버리지 0.679를 기록했다. 멕스는 그러나 이후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사진=SOOP)
보고타3쿠션월드컵 32강 조별리그서,
0점대 애버 5명 1.100 미만 4명,
멕스 0.679, 트란 1.000,
조명우 1.029, 야스퍼스 1.081

보고타는 역시 보고타였다.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해발 2600m 고도에서 개최돼 산소부족과 고산병 등으로 세계3쿠션대회 중 가장 힘든 대회로 꼽힌다. 올해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간) 개막한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11일 32강 본선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 진출자를 가렸다. 세계1위 조명우를 비롯, 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쿠드롱, 에디 멕스, 마르코 자네티, 타이푼 타스데미르 등 세계 톱랭커들이 16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멕스 0.679, 카타노 0.865 등 5명이 0점대 애버리지

32강 조별리그에서는 ‘보고타3쿠션월드컵=최고난도 대회’ 명성에 걸맞게 험난한 결과가 쏟아졌다.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2023~2025년 3년간 개최된 29차례 3쿠션월드컵 중 ‘32강 본선 평균 애버리지’가 가장 낮은 대회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려운 대회다. (1위 2025 보고타대회 1.409. 2위 2024 보고타대회 1.426, 3위 2023 샤름엘셰이크대회 1.481, 4위 2025 포르투대회 1.497, 5위 2025 샤름엘셰이크대회 1.498)

고산병과 장시간 비행으로 컨디션 유지 힘들어
자네티, 쿠드롱, 마르티네스 등 애버 3점대도

높은 고도에 따른 고산병과 왕복 50시간(한국 기준)에 달하는 비행시간 때문에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32강 조별리그에서도 0점대~1.100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9명이나 나왔다. 세계톱랭커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베트남의 트란퀴옛치엔은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1.000을 기록했다. 트란은 조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SOOP)
베트남의 트란퀴옛치엔은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1.000을 기록했다. 트란은 조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SOOP)

세계1, 2위 조명우와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홍역을 치렀다. A조 조명우는 샘반에텐(네덜란드)과의 첫 경기에서 36:40(35이닝)으로 지며 1.029를 기록했다. 곧이어 B조 야스퍼스는 콜롬비아의 후베르니 카타노에게 37이닝만에 40:32로 승리하며 1.081을 기록했다.

0점대는 5회 나왔다. 가장 낮은 애버리지는 미국의 R.그루트로 마르코 자네티에게 4:40(11이닝)으로 패하면서 기록한 0.364다. 특히 세계랭킹 3위 에디 멕스(벨기에)는 C조 강자인과의 경기에서 28이닝만에 19:40으로 패하며 0.679를 기록, 체면을 구겼다.

이 밖에 드보글레아레(프랑스, 0.727) 후베르니 카타노(콜롬비아, 0.865) M.라흐멧(튀르키예, 0.889)이 0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1번’ 트란퀴옛치엔(1.000)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1.077) 피터 클루망(벨기에, 1.094) 샘반에텐(네덜란드, 1.143)도 턱없이 낮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자네티, 야스퍼스, 쿠드롱 등 5명은 3점대 기록

반면 이런 난리 속에서도 3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5명이었다. 자네티, 야스퍼스, 루이스 마르티네스(콜롬비아)가 11이닝만에 40점을 채워 3.636을 기록했고, 쿠드롱과 멕스는 3.077이었다.

자네티는 D조 첫 경기에서 미국의 그루트를 11이닝만에 40:4로 제압, 3.636을 기록했다. 자네티는 32강 본선 3경기 평균 애버리지 2.448로 32강 진출자 중 가장 높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네티는 32강 조별리그서 미국의 그루트를 40:4(11이닝)로 제압, 애버리지 3.636의 막강한 공격을 과시했다. (사진=SOOP)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네티는 32강 조별리그서 미국의 그루트를 40:4(11이닝)로 제압, 애버리지 3.636의 막강한 공격을 과시했다. (사진=SOOP)

첫 경기에서 각각 1.081, 0.679를 기록했던 야스퍼스와 멕스는 이후 경기에서 상대를 맹폭했다. 야스퍼스는 바오프엉빈을 상대로 하이런 9, 7점을 앞세워 11이닝만에 40:21로 경기를 끝냈다. 애버리지는 3.636.

멕스도 16강 진출이 걸린 글렌 호프만과의 경기에서 하이런15점 등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 13이닝만에 40:23으로 이겼다. 애버리지는 3.077. 멕스는 이 경기 승리로 호프만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도 멕시코의 J.베라와의 경기에서 40:18(13이닝)로 승리, 애버리지 3.077을 기록했다.

야스퍼스, 쿠드롱, 멕스, 자네티와 함께 3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한 무명 선수가 있다.

콜롬비아의 루이스 마르티네스는 1차예선부터 출발, 16강까지 오르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마르티네스는 32강 조별리그서 하이런21점을 앞세워 드보글레아레를 11이닝만에 40:8로 물리치며 애버리지 3.636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조명우와 16강전을 치른다. (사진=SOOP)
콜롬비아의 루이스 마르티네스는 1차예선부터 출발, 16강까지 오르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마르티네스는 32강 조별리그서 하이런21점을 앞세워 드보글레아레를 11이닝만에 40:8로 물리치며 애버리지 3.636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조명우와 16강전을 치른다. (사진=SOOP)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를 1차예선(PPPQ)부터 시작, 최종예선(Q라운드)까지 무패(7승1무)로 32강에 올랐다. 32강 조별리그에서는 F조에서 2승1패로 1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조명우다.

마르티네스는 드보글레아레와의 경기에서 현재까지 대회 최고기록인 하이런21점에 힘입어 11이닝만에 40:8로 승리했다. 애버리지는 3.636.

보고타3쿠션월드컵은 12일 새벽2시(한국시간)부터 16강전이 시작된다. 어려운 여건을 뚫고 선수들이 어떤 기록을 써내려 갈지 궁금하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lth109610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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