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파이널 우승 후 이별소식 전해,
“엄마로서 가족들에게 전념하고 싶다”
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가 PBA 무대를 떠난다.
사카이는 21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5/26시즌’ 파이널에서 하나카드 우승이 확정된 뒤, 올시즌을 끝으로 PBA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승이 확정된 뒤 하나카드 선수단은 기쁨을 나눴지만 사카이와 김진아 표정은 어두웠고, 두 선수는 시상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 눈물 의미가 공개됐다. 사카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BA를 떠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카이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 팀원들과 꼭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당분간 PBA를 떠난다”며 “아이가 올해 한국 수능과 같은 매우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이제 엄마로서 가족들에게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귀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카이(48)는 22살에 당구 선수로 데뷔해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초창기 시절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카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30살에 큐를 내려놓았으나, 2012년 12월 남편 사카이 노부야스와 함께 당구클럽을 열며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사카이 노부야스 역시 PBA 원년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사카이는 LPBA 원년인 19/20시즌 4차전 메디힐배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통산 45개 대회에 출전해 두차례 우승(23/24시즌 4차전 에스와이배, 7차전 하이원리조트배)했다. 23/24시즌 팀리그 하나카드에 선발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4/25시즌 초클루와 함께 베스트 혼복상을 수상하는 등 하나카드가 3시즌 동안 2차례 팀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기여했다.
특히 올시즌 5라운드부터 에이스 김가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사카이는 14경기에 출전해 10승4패를 기록하며 하나카드 파이널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팀 동료 김진아에 따르면 사카이는 시즌 중 거취를 두고 고민했고 팀리그 4라운드 초반, 처음으로 김진아에게 떠날 생각을 털어놨다. 하지만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데다 갑작스럽게 꺼낸 이야기여서 김진아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카이는 올시즌 마지막 9차투어인 ‘웰컴저축은행 LPBA챔피언십’을 끝으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사카이 상금랭킹은 30위로 9차전 결과에 따라 3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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