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연장접전 끝 2:3패 준우승,
전세계서 32개 팀 참가
한국 당구대표팀이 연초부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한국 당구대표팀이 첫 출전한 헤이볼월드컵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스누커 톱랭커인 이대규 황용 박용준으로 구성된 한국 당구대표팀은 19일 호주 로건에서 열린 ‘2026 WPA(세계포켓볼협회) 헤이볼월드컵’ 결승전에서 몽골과 연장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 섰다.
이번 대회는 세계 40개국에서 남자32개팀, 여자32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첫 출전이었다. 남자대표팀은 황용 박용준 이대규, 여자대표팀은 한소예 이하린 김혜림으로 구성됐다. 여자팀은 조별리그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남자대표팀은 연전연승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말레이시아, 라투아니아, 모리셔스와 4조에 속한 한국은 2승1무로 예선을 통과한 뒤 16강에서 영국을 3:1,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2로 힘겹게 물리쳤다. 특히 4강전에서 ‘헤이볼 종주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중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싱가포르를 3:1로 물리친 몽골이었다.
몽골과의 결승전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1, 2세트를 모두 1:3으로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복식)에서 박용준-이대규가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4세트(단식)에 나선 박용준이 3:0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아쉽게 승부가 갈렸다. 박용준의 브레이크샷이 무위에 그친 사이, 몽골이 침착하게 기회를 살려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5세트를 가져갔다.
비록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한국 헤이볼 남자대표팀은 국제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팀과 대등하게 맞서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헤이볼은 오는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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