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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大 당구뉴스] 당구계의 무서운 아이들 ‘신(新) 황금세대’ 등장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등 2007~2010년생 기대주 한꺼번에 쏟아져, 조명우 김행직 등 톱랭커도 위협, 韓 당구계 새로운 활력소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27 19:01:05
  • 최종수정:2025.12.27 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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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당구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10대 선수들의 부상이다. 이들 학생선수는 급속히 성장한 실력으로 기존 톱클래스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15세 김현우는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48:46으로 리드하다 막판에 역전당했다. 경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한 김현우(왼쪽)와 조명우.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올해 한국 당구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10대 선수들의 부상이다. 이들 학생선수는 급속히 성장한 실력으로 기존 톱클래스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15세 김현우는 7월 남원전국당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조명우에게 48:46으로 리드하다 막판에 역전당했다. 경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한 김현우(왼쪽)와 조명우.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등
2007~2010년생 기대주 한꺼번에 쏟아져,
조명우 김행직 등 톱랭커도 위협,
韓 당구계 새로운 활력소

올 한해에도 국내외 당구계에 빅 뉴스가 많았다. 특히 서서아는 13년만에 세계선수권서 우승하며 연말을 맞은 국내 당구계에 큰 선물을 안겼다. 캐롬에서는 조명우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였다. 올 초에는 대한당구연맹 서수길호가 닻을 올리며 당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11월 광주3쿠션월드컵은 대회운영에서 행사까지 그동안의 3쿠션월드컵과는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반대로 포르투와 앤트워프에서는 부실한 운영으로 당구팬들을 실망시켰다. 2025년을 결산할 때 김현우 김도현 김건윤 등 10대 선수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2007~2010년생인 이들은 한국당구의 신 황금시대를 형성하며 당구판 지각변동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당구계 의견을 두루 수렴, 2025년 한해 당구팬을 설레게한 7대 당구뉴스를 선정했다. 세 번째는 한국당구계 신(新) 황금세대 등장이다.

③돌풍의 10대…한국당구 新 황금세대 등장

올해 한국 당구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10대 돌풍’이다. 돌풍을 넘어 태풍이라 할만하다.

한국 당구계에 이렇게 많은 유망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양승모 이규승 송윤도 김대현 편준혁 최우현 오은석 등. 2007~2010년에 태어난 18~15세 학생선수들은 전국당구대회 판도를 바꿔놓았다.

2007년~2010년에 태어난 10대 선수들의 실력이 급성장, 신 황금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1977~80년 최성원 허정한 고 김경률 조재호 강동궁, 90년대 김행직 김준태 이범열 조명우에 이어 한국당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송윤도 양승모.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2007년~2010년에 태어난 10대 선수들의 실력이 급성장, 신 황금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1977~80년 최성원 허정한 고 김경률 조재호 강동궁, 90년대 김행직 김준태 이범열 조명우에 이어 한국당구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김건윤 김도현 김현우 송윤도 양승모.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이제 고작 15세인 김현우(수원칠보중3)는 ‘태풍의 눈’이다.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선 김민석 김행직이 일격을 당했고, 올해 어마어마한 기록을 쏟아낸 조명우도 하마터면 희생양이 될 뻔 했다. 준결승에서 46:48로 끌려가다 막판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우는 최근 제천 청풍호배에서도 8강에 올라 처음으로 톱10(10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도현(부천 상동고부설방통고2)은 세계주니어선수권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전국대회에서도 8강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정상권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결승 무대 진출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올해 졸업반인 김건윤(부산 동래고부설방통고3)은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차예선(PPPQ)부터 출전, 최종예선(Q)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최종예선은 자신의 3쿠션월드컵 최고성적이다.

한국당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 황금세대’가 2026년에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이규승 김대현 오은석 편준혁 최우현.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한국당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 황금세대’가 2026년에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이규승 김대현 오은석 편준혁 최우현.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도 지난 11월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양승모, 김대현 오은석 이규승 편준혁 최우현 등도 하루 다르게 실력이 성장, 선배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신(新) 황금세대 등장은 한국당구계(특히 캐롬)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울러 또래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돌풍의 주역 10대 선수들이 2026년에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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