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치기 끝에 트카흐 꺾고 우승,
지난해 11월 세계10볼선수권 패배 설욕,
김가영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서서아가 13년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 포켓볼 새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6위 서서아(전남)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세계여자9볼선수권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트카흐(3위, AIN)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정규세트에서 3:3(4:1, 1:4, 2:4, 4:3,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이로써 서서아는 2012년 김가영의 세계여자10볼선수권 우승 이후 한국 선수로는 13년만에 세계 정상에 섰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세계여자10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트카흐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설욕했다.
결승전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서서아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서아는 4세트를 4:3으로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역시 3:3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결국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승부치기에서도 두 선수는 2:2로 팽팽히 맞섰다. 운명의 다섯 번째 공격에서 트카흐가 실패한 사이, 서서아가 침착하게 마지막 샷을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서서아는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스페인 리틀몬스터국제여자10볼오픈 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지난 7월 인도네시아오픈 우승까지 올한해 3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7연승을 기록한 서서아는 16강전(2:1)과 결승전을 제외하고 모두 완봉승을 거두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서서아는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안고 귀국, 오는 24~28일 대전에서 열리는 빌리어드페스티발(한국오픈)에 참가한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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