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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단골에서 제천 여왕으로” 박세정, 허채원 물리치고 ‘제천 청풍호배’ 초대 챔피언 등극

20일 제천 청풍호배 女3쿠션 결승, 박세정, 허채원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 국내 1~3위 김하은 허채원 최봄이 연파, 공동3위 최봄이 백가인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20 19:45:20
  • 최종수정:2025.12.20 1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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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이 2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허채원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었다.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세정.
박세정이 2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허채원을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었다.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세정.
20일 제천 청풍호배 女3쿠션 결승,
박세정, 허채원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
국내 1~3위 김하은 허채원 최봄이 연파,
공동3위 최봄이 백가인

박세정이 전국당구대회 첫 우승과 함께 ‘제천 청풍호배’여자3쿠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세정(4위, 경북)은 2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제천시 청풍호배 전국3쿠션대회’ 여자3쿠션 결승에서 허채원(2위, 한체대)을 애버리지 1.667을 앞세워 15이닝만에 25:13으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최봄이(김포시체육회)와 백가인(충남)이 차지했다.

이로써 박세정은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전에서 허채원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국내랭킹 1, 2, 3위 김하은(남양주) 허채원 최봄이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박세정은 제천 청풍호배에서 예선을 4연승으로 통과해 김하은과 최봄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허채원이었다.
박세정은 제천 청풍호배에서 예선을 4연승으로 통과해 김하은과 최봄이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허채원이었다.

탄탄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박세정은 올해 꾸준히 정상에 도전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특히 올 국토정중앙배를 시작으로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남원 전국당구선수권까지 3대회 연속 공동3위에 머물렀고, 직전 대한체육회장배에서는 예선탈락하며 번번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전에서 박세정이 우승을 확정한 뒤 승리의 브이(V)자를 펴보이고 있다.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결승전에서 박세정이 우승을 확정한 뒤 승리의 브이(V)자를 펴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세정은 4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했고 8강전에선 국내1위 김하은(남양주), 4강전에선 최봄이를 연달아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초반까지 탐색전을 펼치던 박세정은 4이닝 장타 5점으로 9:6 리드를 잡았고 5이닝에 2점을 추가해 11:7로 달아났다. 이어 6이닝 4점을 추가해 15:9로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승 박세정, 준우승 허채원, 공동3위 백가인 최봄이.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시상식에서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승 박세정, 준우승 허채원, 공동3위 백가인 최봄이.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3위 백가인, 준우승 허채원, 제천당구연맹 윤연우 회장, 우승 박세정, 공동3위 최봄이.
제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3쿠션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3위 백가인, 준우승 허채원, 제천당구연맹 윤연우 회장, 우승 박세정, 공동3위 최봄이.

잠시 숨을 고른 박세정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굳히기에 나섰고 14이닝 말 공격에서 3득점으로 24:13,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세정은 15이닝 공격에서 침착하게 남은 1점을 채우며 개인 통산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후 박세정은 “4강에만 올라가면 떨어지고, 직전 대회에서는 예선탈락하면서 ‘내 한계는 여기까지인가’하며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내 장점인 스트로크를 살리려고 연습에 매진해서 우승하니 기쁘고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우승 기운을 내년에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천=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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