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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내가 예산 부담하겠다” 광주3쿠션월드컵 유치에서 개최까지 ‘막후 뒷얘기’

지난 6월 몇몇 지자체 유치 포기, 광주광역시도 예산때문에 난관, 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결단으로 유치 확정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0.29 11:05:34
  • 최종수정:2025.10.29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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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일 개막하는 광주3쿠션월드컵은 광주광역시당구연맹 박종규 회장의 뚝심으로 성사됐다. 박 회장은 예산 확보 문제로 대회 유치가 난관에 부닥치자 자비 부담을 선언, 대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오는 11월 3일 개막하는 광주3쿠션월드컵은 광주광역시당구연맹 박종규 회장의 뚝심으로 성사됐다. 박 회장은 예산 확보 문제로 대회 유치가 난관에 부닥치자 자비 부담을 선언, 대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지난 6월 몇몇 지자체 유치 포기,
광주광역시도 예산때문에 난관,
광주당구연맹 박종규 회장 결단으로 유치 확정

지난 6월 경기도와 충청권 몇몇 도시가 3쿠션월드컵 유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추경예산 편성이 어려워 대회 유치를 포기했다.

세계캐롬연맹(UMB)에 개최지를 통보할 시한은 다가오고. 대한당구연맹으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그때 광주광역시당구연맹이 나섰다. 물론 광주당구연맹도 예산이 관건이었다. “부족한 예산은 내가 부담하겠다” 광주광역시당구연맹 박종규 회장의 한 마디로 광주3쿠션월드컵 유치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실제로 박 회장은 이번 광주3쿠션월드컵 개최 예산 중 상당부분을 자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체육균형 발전 및 글로벌 스포츠도시 도약 계기
2022년 취임 후 전국당대회 개최 등 당구발전에 앞장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광주에서의 처음으로 열리는 광주3쿠션월드컵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3쿠션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광주대회까지 17번째다. 그러나 대부분 수원, 구리, 서울 등 수도권이었고, 청주에서 한 차례 열렸을 뿐이다. 충청권 아래에선 광주3쿠션월드컵이 처음이다.

이는 수도권 중심인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구조를 벗어나 지역균형 발전과 스포츠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 광주당구연맹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종규 회장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경계를 허무는 ‘광주형 당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체육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고 “당구도 프로스포츠처럼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종목”이라며 당구 발전을 강조해왔다.

박 회장은 MK빌리어드뉴스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광주에 전국당구대회도 개최하고 학교 당구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당구활성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약속은 하나씩 이뤄졌고, 취임 3년차에 광주에서의 첫 3쿠션월드컵 개최로까지 이어졌다.

박 회장의 뚝심으로 성사된 광주3쿠션월드컵에서 어떤 서사가 쓰여질지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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